2009년 12월 01일
어제 기숙사에서 마시내에서 배달 시켜 먹는 걸 금지 하는 공지 사항을 발표했다.
우리학교 기숙사는 금주가 기본이라 기숙사내에서 마시는건 물론이고 밖에서 마시고 들어오는 것도 금지.
그런데 마시내에서 유일하게 맥주도 배달을 시켜주는데 사생들이 (..그것도 남자애들이 사는 제1기숙사)
마시내에서 맥주도 함께 시켜 먹는 다는 것.
보아하니 기숙사 마다 매점이 밑에 붙어 있는데, 거기는 엄염하게 말하자면 기숙사와는 다른
별도의 공간이라 원래는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인데
그냥 학생들 편의 차원에서 조금씩은 눈감아 주고 있는 상태.
그런데 꼭 이 마시내를 먹고난 학생들이 뒷 처리를 안하고 바로 매점 쓰레기 통에 버린다는 것.
(그것도 내용물이 쏟아지게 버리는 애들이 꼭 있다고 함;;)
당연히 매점 측에서는 기숙사 측에 항의할 만 함.
거기다 처리 문제.
일단은 시스템이 먹고 남은건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박스는 펼쳐서 분리수거 하기 쉽게 내 놓아야 하는데 애들이 그냥 쓰레기통 위에 턱- 올려놓거나 밑에 내려놓고 맘.
이러저러한 문제 때문에 '술'을 내걸어서 금지 시킨거 같긴 한데,
내가 불만점을 느끼는 건 왜 그 술을 사먹고 정리를 안하는 몇 명으로 인해
전체 기숙사가 금지를 당해야 하는 것 이다.
우리 기숙사는 벌점 -30점이 되면 강제 퇴사가 되는데 실상, -60점이 되도 강제 퇴사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번에 결국 음식물을 훔쳐가던 사람이 최초로 강제 퇴사 당했다고는 하는데,
아마 기숙사가 생긴 이래로 처음있는 일이 아닐까.
술을 마신 학생들이 있고, 그 규칙이 안지켜 준다면 기존에 있는 규칙대로 행하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니 원래 규칙대로 해야지 너무많이 봐줌;)
이런식으로 무르게 처분을 하니 애들도 안일하게 받아 들여서
이정도면 봐주겠지, 설마 퇴사하겠어-
라고 생각하면서 그정도 규칙은 설렁설렁 어기는거 아닌가.
왜 규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로 인해 전체가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지 솔직히 내 머리로선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시스템이 규칙을 잘 지키면서 사는 사람을 병신으로 만드는 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고 생각함)
여담이지만 건강 기록부 안낸애들 입사 안 시키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
그게 b형 감염이나 전염병 여부를 판단하라고 내는 서류인데 <<<안내면 입사 안되는게 원칙
그걸 학기 중순까지 안내서 내라고 경고하는 공지를 왜 들어야만 하는가 왱알앵알.
여튼...
그리고 나서 오늘, 갑자기 통합 점호를 해서 뭔일인가 했더니 쓰레기 통 옆에 마시내 치킨 박스가 있었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인은 재빨리 어제 시켜 먹은 박스를 오늘 내 놓은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박스는 해체도 되어있지 않았고, 내용물 또한 그대로 있었음.
방 전체 -10점 들어 갔고 분위기는 험학.
공동생활을 함에, 당연히 지켜줘야할 규칙이나 예의 사항을 안지키는 몇몇이 결국은 전체의 물을 흐린다.
이전에 비해서 많이 스스로 도덕에 관한 기준도 흐물흐물해졌고 흑백을 가리는 일이 줄어 들었지만
이런 사례들을 보면 정말 자기 중심적으로 산다고 판단하게 된다.
# by 무기 | 2009/12/01 23:27 | 일상 | 트랙백 | 덧글(1)